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출판사 Check! 

책을 펴낸 북트리거는 학습 교재를 주로 펴내는 지학사의 단행본 브랜드이다. 주로 알찬 콘텐츠를 중심으로 청소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을 위한 교양 서적을 출판하는 중이다. 

 

저자 Check!

저자 박민영은 인문 작가이자 문화 평론가이다. 출판사 편집장과 전업작가에 이어 언론사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이런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사회와 문화현상을 바라보며, 오늘날 혐오에 대한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 책까지 낼 수 있었다.

 

내용 Check!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사회와 대중의 혐오와 차별은 조현병 환자를 비롯한 정신장애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이주노동자, 조선족, 난민, 새터민, 이슬람, 동성애자, 세월호 유족은 물론 청소년, 20대, 노인, 장애인, 여성과 같은 혐오에 대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혐오에 대한 역사와 동기, 현상에 대한 분석을 담은 이 책을 읽다보면, 대중들이 왜 조현병 환자들을 혐오하는지, 차별과 배제의 원인은 무엇인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분석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혐오를 하는 사회에 대해 당사자로서 논리적이고 타당하게 반박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Check!

챕터를 나누는 속지를 제외하고는 딱히 디자인적인 사진이나 삽화는 없다. 또한 책의 크기가 작은 편이다보니, 글자가 빼곡히 나열되어 있어서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흥미있고, 피부에 와닿다보니, 가독성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장점 Check!

우리는 조현병과 정신장애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반대한다고 주장하기에 앞서, 무기를 가져야 한다. 그것은 논리와 원리, 연구 논문이나 서적, 사회 문화적인 현상과 역사에 대해 이해할 때 생겨날 것이다. 앞서 말한, 조선족, 난민, 새터민, 장애인 들에 대한 혐오의 원리는 조현병 환자에 대한 혐오의 원리와 유사하다. 이러한 혐오의 원리를 분석하고 간파하여 무기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유의점 Check!

이 책에서도 조현병 환자와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혐오현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하지만, 분량이 4장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짧고, 내용도 전문적이거나 깊이 있는 분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상식적인 선에서 설명하고 있으니 조현병에 대한 일부분의 내용보다 책의 전체적인 맥락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책 정보와 구매 링크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429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