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정신건강, 자살예방사업 발전대회' 개최
경북도 '정신건강, 자살예방사업 발전대회' 개최
  • 임형빈 기자
  • 승인 2018.12.12 2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개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시설 참가
13세 인구 1%인 2만6000명 게이트 키퍼(생명지킴이)로 양성
575개 병의원과 약국 '생명사랑' 지정 생명안전망 구축

경상북도가 11일 경주 현대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5개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시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 발전대회’를 개최해 올해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 도가 추진한 주요사업 중 청소년 정신건강사업인 ‘마음성장학교’는 도내 36개 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66회에 걸쳐 5천400여 명의 중고등학생에게 '마음들여다보기' 교육을 해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노년기 정신건강사업인 ‘마음건강백세’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울과 불안, 자살사고 등 5종에 대한 검진을 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를 긍정적으로 인식해 여생의 목적을 갖는데 목표를 둔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초 수립한 자살예방 시행계획에 따라 각 시군은 만 13세 이상 인구의 1%인 2만6000여명을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로 양성했다. 또 575개의 병의원과 약국을 '생명사랑' 기관으로 지정해 생명안전망을 구축하는 데도 주력했다.

이날 행사에서 도는 3천500여명의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와 이들의 회복을 위한 재활프로그램 운영, 24시간 상담전화 운영, 자살위기 개입 등 365일을 바쁘게 보낸 모든 정신건강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내년도 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행사에서 상주시보건소는 지난 9월 ‘삶은 선물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을 의미있게 치렀으며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마음상륙작전'이라는 사업을 추진해 군 장병들의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데 일조한 공로로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포항시북구 보건소는 지진과 철강경기 침체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업과 취업 등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포항시 청년층들의 회복을 위해 한동대 등 3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2030 청춘꽃길' 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 지역에서는 칠곡군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우수상은 경산시와 구미시, 고령군과 영덕군이 각각 차지했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요구에 부응하고자 최일선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지킴이로서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