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많이 앓는 정신질환...20대 ‘우울증’, 70대 ‘치매’
연령대별 많이 앓는 정신질환...20대 ‘우울증’, 70대 ‘치매’
  • 임형빈 기자
  • 승인 2018.12.12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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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9만4000명 전년보다 6.1%감소
외래환자 172만9000명으로 6.2% 늘어남

10대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20대는 우울증, 70대는 치매가 연령대별 많이 앓는 정신질환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정신건강 질환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신건강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계속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와 불면증 환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177만명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내원일수는 2천294만 일(0.4%↑), 진료비는 1조4천317억원(2.6%↑)으로 집계됐다.

2017년 입원 환자는 9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한 반면, 외래 환자는 172만9000명으로 6.2% 늘었다. 

2017년 질병별 환자는 '우울증(F32)'(51만1천59명), '불안장애(F41)'(35만799명), '불면증 등 수면장애(F51)'(13만1천535명) 순으로 많았다. 

불안장애 환자는 50대가 7만9천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4만3천45명으로 2013년보다 무려 75.3% 늘었다. 

불면증 환자 중 60대가 2만8천659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3년 대비 불면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81.6%나 증가했다. 

연령별 다빈도 질병은 19세 이하는 '운동과다장애(F90)'(4만5천782명), 20세 이상은 '우울증(F32)'(48만5천877명)이 가장 많았다. 또 20세 이상에서는 '조현병(F20)', '불면증 등 수면장애(F51)' 환자가 많아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 30∼69세 중에는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행동장애(F10)'가 많았다. 19세 이하 '운동과다장애(F90)' 환자는 4만5천782명으로 전체 환자(5만2543명)의 87%를 차지했다.

70세 이상 중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F00)', '뇌손상, 뇌기능이상·신체질환에 의한 기타 정신장애(F06)' 등의 질병이 많이 나타났다.  한편 2017년 종병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는 1조374억원이며 의원급이 3천94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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