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울감 온라인 자가관리 프로그램 ‘마음터치 블루’ 오픈
서울시, 우울감 온라인 자가관리 프로그램 ‘마음터치 블루’ 오픈
  • 김근영 기자
  • 승인 2019.02.26 19: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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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우울감 온라인 자가관리 프로그램인 ‘마음터치’를 ‘마음터치 블루’로 전면 개편해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부터 국내 최초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우울감 온라인 프로그램 ‘마음터치’를 개발해 지난해까지 8년간 운영해 왔다.

마음터치 블루는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의미의 ‘마음터치’와 우울을 의미하는 ‘블루’의 합성어로 마음을 터치해 자신에게 다가온 우울에 접촉한다는 의미다.

새로운 마음터치 블루는 인지행동치료의 제3동향으로 주목받는 수용전념치료 이론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심리적 고통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던 것을 멈추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총 5회기로 구성돼 일주일 간격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회기는 약 2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내용은 △우울에 대한 이해 △생각과 거리 두기 △삶의 가치 찾기 △가치실현을 위한 목표·행동계획 세우기 △새로운 행동 패턴 기르기로 구성돼 있으며 회기별로 과제 작성도 가능하다.

우리나라 국민 중 1년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1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국민 대다수가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을 때 상담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는 경우에는 열 명 중 두 명만이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자기관리는 스스로 정신건강 어려움에 대처하고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 국민의 9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국내 특성상, 온라인 정신건강 자기관리는 지역별 서비스 편차 없이 시간,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성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살아가면서 우울감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우울감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심각해지기 전에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익명성이 보장되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이 가능한 마음터치 블루를 통해 서울시민이 자신에게 찾아온 우울을 스스로 돌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울감 온라인 자가관리 프로그램 ‘마음터치 블루’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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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제수민 2019-02-27 22:18:53
마음터치불루 환영한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바쁜 중에도 꾸준히 노력한 결과물이라 더욱 값지다. 온라인으로 우울을 치료관리하게 된다 전국민 우울에 일조하다.

우울을 고치려고 약물로 치료에만 치중하면 안된다. 우울이 더 깊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울을 내 병이라고 인식 병식을 갖고 내생활 내직장에서 적용해가는 지헤가 필요하다. 병이 낫는게 아니라 병을 가지고도 넉넉히 일하고 돈벌고 대인관계를 하며 사회와 더불어 살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내가 우울을 만들고 괴롭힘을 당하기 보다는 우울친구가 찾아왔지만 잘 다루고 다독여서 전 생애에 일부로서 우울을 봐야겠다. 약물치료도 인지치료도 병행하며 마음터치블루를 이용한다면 효과백배하리라.

우울을 시작하여 정신질환 정신장애에 대해 서울시가 최일선나서길 바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