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명칭 바뀐 후 가장 큰 변화는 “진료실서 질환에 대한 대화 가능해져“
‘조현병’ 명칭 바뀐 후 가장 큰 변화는 “진료실서 질환에 대한 대화 가능해져“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8.05.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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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신분열병’은 진료실에서도 선뜻 말하기 어려워
김재진 조현병학회 이사장 “조현병 극복 새 역사 쓰일 것”

 

김재진 대한조현병학회 이사장은 “명칭이 정신분열병에서 조현병으로 변경 후 가장 큰 변화는 진료실에서 환자와 대화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30일 메디컬월드뉴스 인터뷰에서 “질환 명칭 변경 전에는 진료실에서조차 의사나 환자 모두 쉽게 질환명을 얘기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진료실에서나마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환자들 대부분이 유순하고 병 자체도 회복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현병은 낫지 않는다거나 환자들이 위험한 사람이라는 편견과 선입견이 상당해 누구도 이 병을 밖에 선뜻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한조현병학회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김 이사장은 “현재의 정신의학 발전 속도에 비추어 이제 새로운 20년에는 조현병 극복의 새 역사가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학회)가 선도해 나갈 것이며 학회 회원 모두 조현병의 선도적 연구자와 교육자로 그 역량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공청회와 대국민공개강좌, 홍보책자 발간, 동영상 배포 등 조현병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아울러 지속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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