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이인숙의 시] 광명
[당사자 이인숙의 시] 광명
  • 이인숙
  • 승인 2023.12.22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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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십니다

주님의 자애를 입으신 분

 

꽃들이 당신의 향기를 알아보고

기도하는 이의 주위에 피어나고

 

천년을 하루같이 보내는 천상의 기도가

비둘기처럼 날아오르고

 

자유를 맛보는 자녀들의 사랑은

항시 꿀 찾는 벌떼의 환호

어찌 당신의 사랑이 꽃을 피우지 않으리

 

오금을 펴지 않는 겸손과 믿음으로

심어진 겨자씨는

오늘도 어제와 같이

여기저기서 당신 사랑먹고

 

겨자나무처럼 자란 자녀들

광명을 바라고

 

빛이신 주님을 기다리듯

희망을 노래하고

루치아 당신을 사랑합니다

 

2023.12.13. 축일 남루치아

 

*이인숙 님은...

정신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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