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정현석의 비애(悲哀)] “정신장애인은 죽어야 자유로워지는가”
[당사자 정현석의 비애(悲哀)] “정신장애인은 죽어야 자유로워지는가”
  • 정현석
  • 승인 2020.02.28 1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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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자유로워지는가?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65세의 정신장애인.

기자의 리포팅에 숨이 답답해졌다.

"이곳은 사방이 막혀있습니다. 창문은 철망으로 둘려 쌓여있고 방문자는 제한적입니다. 사망한 A씨는 무연고자입니다."

당면한 문제가 코로나19이지만 너무나 처절했을 그의 삶이 느껴진다.

이 기자의 리포팅에 수많은 정신장애인의 아픔을 느낀다.

정신장애인인 것이 무슨 죄이길래 사방을 막고 철망을 쌓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못 만나고, 심지어 가족으로부터 버려지고 죽어야 자유로워 지는 것인가?

당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아마 그 안에서의 30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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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연 2020-03-01 18:23:58
전 정치인들에게 한 번 말하고 싶네요
"당신들도 들어가 있어보시요"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