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앞둔 경기도립정신병원, 환자 분산 완료…직원들 반발
폐원 앞둔 경기도립정신병원, 환자 분산 완료…직원들 반발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4.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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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을 앞둔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입원 환자 분산 처리 문제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병원 직원들은 인사발령에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립정신병원을 수탁운영해 온 용인병원유지재단은 지난 25일 도립정신병원 내 155명의 환자 중 105명은 재단 법인 병원인 용인정신병원으로 옮기고 나머지 50명은 도내 병원으로 분산 조치했으며 현재 도립정신병원 내에는 한 명의 환자도 없다고 29일 밝혔다.

재단은 경기도와의 청산 관련 협약에서 ‘수탁자는 수탁자가 고용한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직원들에 대한 근로기준법 상 고용주 의무를 이행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 25일 전체 40여 명의 직원 중 86%에 대해 재단 전입 및 신규 채용 인사를 냈다.

그러나 직원들은 경기도립정신병원 직원이라는 점을 내세워 경기도와의 문제라며 재단의 인사 발령을 거부하고 무단결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관계자는 “용인병원유지재단은 위탁기간인 경기도로부터 예산 지원 없이 수탁을 받아 공익적 차원에서 37년간 도립정신병원을 운영해 왔다”며 “누적된 적자 증가와 재단에서의 운영상 적자보존이 어렵게 돼 더 이상 수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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