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병원, 탈북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실시
서울 은평병원, 탈북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실시
  • 박종언 기자
  • 승인 2019.03.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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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병원은 ‘탈북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 관내 탈북 청소년들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초·중·고에 재학 중인 탈북청소년은 2017년 기준 2500여 명으로 지난 2005년의 400여 명에 비해 6배 늘었다.

탈북청소년들은 심리적 급변기에 오는 정서적 불안에 더해 북한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생긴 외상 후 스트레스, 북한사회와 다른 남한사회라는 새로운 문화적 환경과의 괴리감, 가족 해체, 남한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모세대와의 갈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은평병원은 탈북청소년의 정서적·심리적 불안해소를 위해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2012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는 12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중구 여명학교 고2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에 민감한 스트레스 관리 및 성 인지 향상’을 주제로 총 15회에 걸쳐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은평병원은 성장기인 청소년의 특성과 민감성을 고려해 고2 재학생 1반부터 3반까지 순차적으로 1시간씩 교육을 실시한다.

남민 은평병원장은 “탈북청소년은 청소년기 과정에서 겪는 정서적·심리적 불안 외에도 북한사회와 다른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사회적 불안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탈북청소년의 남한사회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좀 더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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